의대 증원으로 집단행동에 나선 의대생들의 유급 마지노선이 가까워지자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16개교가 수업 재개에 나섰다. 나머지 24개교도 4월 안으로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는 9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4월 중 수업 재개 본격 추진’ 브리핑을 통해 전날 기준 대학별 수업 운영현황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현재 수업을 진행 중인 대학은 총 16개교이며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이화여대, 전북대 등 5개 대학은 최근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4월에 수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4개 대학들은 순차적으로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는 “4월 15일부터는 16개 대학이, 4월 22일부터 4월 마지막 주까지는 7개 대학이 추가로 수업을 재개한다”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1개 대학도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교양수업 비중이 높은 의대 신입생(예과 1학년) 수업 운영현황은 별도로 파악한 결과 24개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절차와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 건수와 비율도 발표했다. 전날인 8일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대 유효 휴학 누적 신청 수는 총 1만377건으로 재학생의 55.2%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의대생에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우리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다짐으로 훌륭한 의료인이 되기를 꿈꾸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촉구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