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같은 모녀, 자매 같은 남남…K가족의 변신
직장에서 좌천돼 집에 일찍 들어간 날 진희(최수영)는 뜻밖의 광경을 마주한다. TV에서 흘러나오는 성인영화와 영화를 보며 자위하는 엄마 은미(전혜진)의 모습을. 진희는 아연실색하지만 은미는 태연하다. “너 늦는다며? 전화 좀 하면 어디가 덧나냐?” 진희의 반응도 심상치는 않다. “옷이라도 입고 떠들어”라며 집을 나서더니 친구에게 묻는다. “자위 기구를 사줘야 하나? 손으로 하고 있었거든.” 지금까지 이런 모녀는 없었다. ENA 드라마 ‘남남’이 그리는 모녀는 이제까지 봐온 가족과 달라도 너...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