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독일, 열여섯 번째 이야기
다음 일정인 린더호프 성(Schloss Linderhof)이 있는 오버아머가우(Oberammergau)를 향해 출발한 것은 11시. 슈방가우에서 오버아머가우까지는 직선거리로는 그리 멀어 보이지 않지만 두 마을 사이에는 해발 2340m 높이의 다니엘(Daniel)산이 들어있는 30㎢ 넓이의 암머가우 알프스(Ammergauer Alpen) 산맥이 놓여있다. 탄산염이 많은 백운암으로 이뤄진 이 지역은 지세가 단조로운 특징이 있다. 알프스 산맥의 북쪽 자락으로 내려가면서도 지형이 그리 높지 않고 대도시와 가깝기 때문에 뮌헨 등 도시사람들의 레저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