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손맛으로..' 21년째 김장봉사 나선 포천시 소흘읍 자율방범대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이 되면 평소보다 더 바뻐지는 이들이 있다. 날씨가 부쩍 추워진 지난 12일 일요일 오전 8시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의 소흘지구대 앞. 고무장갑과 앞치마로 무장한 20여명의 중년 남성과 여성이 모여 김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도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부지런히 배추 속을 버무리고 있었다. 지구대에서는 주차장 한켠을 선뜻 내어주고, 지역 정치인들과 주민, 비번인 지구대 직원들까지 일손을 거들었다. 마치 지구대 앞에서 작은 마을잔치가 벌어진 모습이다. 21년째 불우한 ... [윤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