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관리, 피부 상태별 맞춤 치료 필요

여드름 관리, 피부 상태별 맞춤 치료 필요

기사승인 2013-05-07 11:23:00

[쿠키 건강] 좋은 화장품을 바른다해도 체내 장기의 기능강화와 열, 독소 등이 다스리지 않으면 피부질환이 해결되지 않는다. 여드름은 피부 겉에 나타나지만 그 원인이 몸 속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몸 속의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한의학에서 여드름은 오장육부의 불균형으로 인해 과잉 생산된 열이 상부로 올라가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또한 체내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그 트러블이 피부로 표현되기도 한다. 각질이 많고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또한 모공이 막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다양한 여드름의 원인처럼 여드름 치료방법 또한 개인마다 달라진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피부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형 여드름 중증도 평가 시스템(KAGS)를 확인해보면 자신의 여드름 단계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 가능하다.

여드름은 작고 붉은 화농성 여드름이 10개 미만이고 경미한 상태의 1단계부터 시작해 붉고 큰 여드름이 30개 이상, 패인 흉터가 많고 색소침착이 심한 상태의 6단계로 나뉜다.

한방에서는 이렇게 피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체질적 특징에 따른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체크하고 현재 몸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과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결과에 따라 맞춤 1 대 1 처방이 내려지면 체내의 열과 독소를 제거해주고 전신의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체질한약, 침 치료를 진행하면서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를 관리하기 위한 피부재생 관리를 병행한다.

피부 재생 관리는 피부 겉으로 올라온 여드름을 압출을 통해 깨끗하게 제거해내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진정관리와 피부 속부터 세포를 재생시키는 관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여드름 피부를 위한 세안법, 식이요법 등 생활 속 밀착관리를 꼼꼼히 진행해 여드름이 재발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으로는 녹두팩과 율피율무팩을 들 수 있다. 녹두는 피지와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여 피부를 깨끗하게 해준다. 또 열독을 풀어주는 성질이 있어 평소 피부가 달아오르거나 잘 붉어지는 안면홍조가 있다면 녹두팩을 이용하는 게 좋다.



율피와 율무가루를 꿀이나 레몬즙에 섞어 팩을 하면 보습과 미백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특히 클렌징 후 얼굴에 마사지하여 바르게 되면 묵은 각질과 피지제거에도 도움이 되니 여드름이 있거나 피지 분비량이 많은 경우에는 더욱 효과적이다.

탁미진 버드나무한의원 원장은 “피곤하면 눈 밑에 다크써클이 생기고,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뾰루지가 나듯 우리 피부는 몸 속의 영향을 받아 그대로 표출해 여드름 등이 나타난다”며 “자신의 여드름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근본적인 몸 속 치료를 해야 호전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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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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