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얼굴 미용침이 얼굴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원장 박동석)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윤영희 교수(사진) 연구팀은 ‘얼굴미용침의 얼굴 탄력개선에의 효과’에 관한 예비연구 결과가 이같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대체의학분야 저명학술지이자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 가운데 저널인용보고 상위 10%에 속하는 ‘Evidence 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2013년 특별호에 게재됐다.
윤영희 교수 연구팀은 평균 50세의 건강한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5회에 걸쳐 미용침 시술을 받게했다. 연구팀은 시술 전후로 안면 등고선(안면등고선의 간격은 일반적으로 10살 간격으로 해당 연령대 여성의 탄력 정도를 대표한다)을 촬영해 비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교 결과 시험 대상자들의 평균 안면 등고선 점수가 1.70점에서 2.26점으로 변화됐으며, 이는 시험자들의 평균 얼굴탄력도가 5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1997년과 2010년도의 미국 성형시장 분석 결과에 의하면 외과 수술이 동반된 성형 시술은 10년간 172% 증가했지만, 비수술적 성형시술은 같은 기간 동안 709%로 크게 늘었다. 이는 성형 시술로 인한 부작용이나 수술 후 소요되는 장기간의 회복기간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지장을 피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임상연구를 통해 미용침의 얼굴 탄력 개선 효과가 확인됨으로써, 미용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걱정하던 소비자들의 고민을 낮추고 미용침의 관심과 시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영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 한의사들에 의해 가장 일반적으로 시술되는 미용침법의 효과와 적응증을 탐색하기 위한 예비연구였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형 미용침법이 얼굴 탄력개선에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약한 멍과 통증의 발생빈도도 약 2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교수는 “한방 피부과학에서 미용 치료 분야는 이제 막 연구가 시작되는 분야로 환자들이 마음 편히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