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Early Palliative Care for Patients with Metastatic Non-Small-Cell Lung Cancer’라는 논문은 기존의 공격적 치료 위주의 암치료 패러다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싸.
전이성 폐암 환자가 완화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가벼운 공격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공격적인 ‘표준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보다 삶의 질이 개선됨은 물론 생존기간이 더 길게 나타났다. 암 치료 시 암 ‘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 ‘표준치료’보다 암 환자 ‘몸’을 중시하는 치료가 오히려 생존기간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 것은 하나의 역발상이었다.
벚꽃이 만개한 환절기에 주변에서 흔히 면역력 증진, 면역력 강화와 같은 면역력과 관련된 단어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60kg의 성인의 경우, 6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1,000~10,000내외의 암 세포가 매일 생기고 있다.
이런 암세포는 우리 몸의 정교한 ‘면역감시체계’에 의해 인지되고 제거되고 통제되어 암 발생이 억제된다는 것이 ‘종양면역학’에서 밝혀지고 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머니로부터 면역력을 부여받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면역학습을 통해 2차성징이 이루어질 때까지 면역계가 성숙되어 온전한 ‘면역감시체계’를 이루게 된다. 이렇게 완성된 면역감시체계는 건강 신체에서는 온전히 정상 기능을 발휘해서 암을 억제하지만, 흡연, 바이러스, 화학물질, 방사선, 자외선, 스트레스와 같은 발암요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암의 억제력을 넘어선 발암요인에 의해 암이 발생된다.
이렇게 발생한 암을 제거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와 같은 공격암치료와 더불어, 암을 스스로 억제하는 ‘면역감시체계’를 공고히 하는 전인적 치료의 융합은 세계적 추세이다.
미국, 독일을 필두로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통합암치료의 현황과 그 가능성을 조명하고, 미래 부가가치의 근원으로써의 한의학의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고자 ‘우리의학,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 1일 오후 10시에 심층 조명됐다.
미국의 MD앤더스암센터와 중국의 악양병원을 거쳐 통합암치료의 세계적 흐름을 익혀온 방선휘한의원의 방선휘 한방내과전문의는 “한의학의 치료기술을 통해 초기암의 수술전후 관리부터 말기암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존기간을 늘리는 분야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부분에 응용할 수 있으며, 특히 항암치료 부작용에 대한 효과는 WHO에서도 공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