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얼굴에 생긴 자잘한 점을 빼기 위해 피부과를 찾았던 박모(37)씨는 깜짝 놀랄 얘기를 들었다. 박씨의 얼굴에 난 갈색의 작은 점들이 사실은 점이 아니라 사마귀라는 것.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된다는 얘기를 들으니 치료를 서둘러야겠지만, 마취크림을 바른 후 레이저 시술을 받고 치료 후 당분간 세안도 주의해야 한다고 해 치료가 망설여졌다.
또한 그렇게 시술을 받아도 몸 속에 사마귀 바이러스가 남아 있으면 또 다시 재발할 수 있다기에 결국 박씨는 치료를 받지 않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면역 불균형 바로 잡는 것이 사마귀 치료의 핵심
사마귀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 심상성 사마귀, 족저 사마귀, 편평 사마귀, 물사마귀 등으로 나누어진다. 사마귀는 비교적 흔한 피부질환이기는 하나, 재발이 잦고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라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하지만, 사마귀 바이러스와 접촉한다고 해서 누구나 다 사마귀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면역력이기 때문이다. 같은 바이러스가 몸으로 침투한다 해도 면역계에 이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반면, 면역계가 약해져 있는 사람은 바이러스에 걸리고 마는 것이다.
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원장은 “비록 사마귀는 피부질환이지만, 눈에 보이는 피부 이상만을 잡는다고 해서 사마귀가 근절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면역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전신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사마귀 치료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씨의 사례에서 보듯 사마귀는 점이나 여드름과 같은 다른 피부질환과 쉽게 구분이 안 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따라서 피부에 사마귀로 의심되는 질환이 생길 경우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사마귀는 난치성이고, 재발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에 대해 이종우 원장은 “증상 위주의 치료를 하는 양방 사마귀 치료와 달리 한방 치료는 사마귀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므로 재발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방 치료로 재발 걱정 싹~!
고운결 한의원의 사마귀 치료는 면역력의 정상화와 피부 상태의 개선, 두 가지에 목적을 두고 이루어진다. 획일적인 치료가 아니라 환자의 피부 및 체질 타입과 사마귀 증상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 특히 사마귀 한방 치료는 타 질환과 비교할 때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고운결 한의원의 사마귀 치료에는 사마귀 증상의 제거와 피부 재생을 목적으로 한 백결약침, 피부 살균 및 재생 촉진에 효과적인 백결삭습포제, 천연 한약재 성분을 함유해 체내 기혈 순환과 피부 재생을 돕는 백결유 등 외용치료와 한약 복용이 함께 처방된다.
고운결 고유의 치료법인 ‘소삭백결초 요법’은 양방 냉동치료와는 달리 통증이 전혀 없으며, 시술 부위가 발바닥이라도 치료 후 보행에 무리가 없다. 항균, 항염 성분의 습포제를 사마귀 부위에 도포한 후 백결유 외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주된 치료법이다.
이러한 맞춤 치료를 병행하면 근본적인 면역력 정상화가 이루어지므로 재발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사마귀는 발병 즉시 치료를 받아야 치료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는 사마귀. 조기 치료가 정답이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