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정수(42)가 개인파산 이후 근황을 전했다.
윤정수는 10일 방송된 KBS 쿨FM ‘이소라의 가요광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개인 파산 이후 채무관계가 정리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법원의 판결을 오래 기다렸고 최근 확정이 됐다”며 “그래서 정신을 추스르고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공식적인 복귀 첫 방송이다. 채무관계가 정리됐다”고 밝혔다.
DJ 이소라(45)가 “힘들 때 의리를 알게 된다더라. 주위 사람들이 많이 도움을 줬냐”라고 묻자 윤정수는 “나를 생각할 때 대중이 떠올리는 사람들은 다 나를 도와줬다. 사람 때문에 힘들어졌지만 사람 때문에 일어나고 다시 호흡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소라가 “그분들에게 음성편지 한번 남기라”고 하자 윤정수는 “보답을 바라고 도와주진 않았을 것”이라며 “잘 돼서 내가 또 도와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정수는 2013년 11월 사업투자 실패와 보증으로 생긴 빚으로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그는 당시 “빚이 10억원을 넘는 상태로 더는 갚을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윤정수의 재산 및 수입 등을 고려해 개인파산 신청을 받아들였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