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바인즈(28·여)가 부모에게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하면서 “아만다 바인즈의 가족 중 한 명이 (협박을 하는) 그의 목소리가 녹음된 파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만다 바인즈는 “아버지의 손목을 그어버리고 싶다”며 “어떻게 그를 죽일 지는 아직 정하진 못했지만 나쁜 놈이다. 그것 외에 나를 기쁘게 할 일이 있을까. 엄마에게도 말했다. 엄마한테 나는 당신을 죽일 것이고 손목을 그을 것이며 엄마의 집을 불태울 것이라고. 그들은 내 돈을 원한다” 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만다 바인즈는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농담을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아만다 바인즈는 영화 ‘쉬즈 더 맨’ ‘왓 어 걸 원츠’ ‘헤어 스프레이’ ‘시드니 화이트’ 등에 출연하며 차세대 할리우드 하이틴 스타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병원에 구금되고 2012년에는 소속사에서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받아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들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트위터 글을 삭제하고 “아버지는 내게 그런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 내 머릿속 마이크로 칩이 내가 그런 말을 하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내 머리에 칩을 넣게 한 장본인이다”라는 글을 써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최근 그는 가족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병원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