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기영(51)이 갑상선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이기영은 2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2년 전 갑상선암으로 진료받았던 사연을 언급했다.
그는 “가슴 안에는 남자답지 못한데 그래도 남자다운 척을 하려고 사는 사람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병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동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 원인 불명의 임상에 한 번도 없던 일이 나타났다. 그래서 방사선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해봤다. 이게 갑상선암 때문에 기인한 현상들이 아닐까 싶어 수술을 선택했다. 만 2달을 병원생활을 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강하게 맞아 장이 헐어서 그냥 피가 나올 정도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기영은 “눈에서 보이는 증상은 굉장히 아파 보이고 힘들어하니까 아내가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래서인지 아내가 내게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기영은 최근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고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