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은 방광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과로와 심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하기 쉽습니다.
특히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에 비해 짧기 때문에 방광염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또한 감염 외에도 성행위로 인한 요도의 기계적인 손상,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꽉 끼는 바지 착용,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 등도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방광염이 자연치유 된다고 여기고, 병원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그러나 방광염은 세균감염이 원인이므로 자연 치유되지 않고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방광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에 기능적 손상이 일어나 방광염이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증상 중 소변에 피가 보일 때, 임신했거나 임신의 가능성이 있을 때, 허리 통증과 심한 복통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이동현 교수는 “방광염은 40대 이후 급격히 발병이 증가한다. 노화로 인해 몸의 저항이 떨어지고 방광과 요도의 조직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질 세정제, 비누, 거품 목욕 등은 질을 보호하는 세균을 죽여 다른 병원성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때문에 잦은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