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변경과 등기이사 선임안 등 관련 안건을 처리했다.
임시주총과 이사회 결정에 따라 삼성종합화학은 한화종합화학으로 삼성토탈은 한화토탈로 사명이 변경되게 됐다.
새로 출범하는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는 김희철 부사장과 홍진수 삼성종합화학 부사장이 공동대표로, 한화토탈 대표이사에는 한화그룹 유화부문 PMI(인수후합병) 팀장인 김희철 부사장이 내정됐다.
양사의 서울 세종대로 한화금융네트워크로의 이전은 7월경에 이뤄지며, 그때까지는 삼성 서초사옥에 임대 형식으로 머물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삼성과 한화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매각하는 내용의 '빅딜' 합의 이후 5개월여만에 석유화학 부문의 빅딜 절차가 마무리된 셈이다.
한화는 이날 삼성물산, 삼성SDI 등 삼성측 주주사들과 주식매매 최종 계약을 맺고 1차 대금을 납입한다. 나머지 금액은 매매 협약 확정 후 1년 뒤 30%, 2년 뒤 30%씩 분납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번 인수작업을 완료 후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인수 협상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매각은 성사됐지만, 노조와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직원 1인당 4000~5000만원 수준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거부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코닝 매각 당시 직원당 평균 6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 바 있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내달 1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