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SK그룹의 양대 축인 정유와 통신이 흔들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업황 악화와 점유율 축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3년 1월 구속된 최태원(사진) 회장의 공백이 계열사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매출액 65조8653억원, 영업손실 2313억원을 냈다. 이는 창업 후 첫 영업손실이며 37년만의 적자로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SK텔레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3년 16조6020억원, 2014년 17조1638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크게 변동은 없는 채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오히려 영업이익은 2013년 2조111억원으로 뛰었다가 2014년에 1조8251억원으로 되레 줄어들었다. 오랫동안 지켜 왔던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50%대가 떨어지면서 ‘SK텔레콤 위기설’이 시장에 나돌았다.
그나마 SK의 희망은 SK하이닉스다. 2012년 영업손실 2273억원에서 시작했지만 2013년 3조3798억원, 2014년 5조1095억원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업황에 민감한 반도체의 특성상 앞날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리스크가 있다.
여러 이슈들이 산적한 상태에서 최태원 회장의 부재는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그룹은 SK(주)와 SK C&C를 합병하고 지배구조 이슈를 없애는 등 최태원 회장 지배력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옥상옥 지배구조를 해소하고 SK(주)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며 “최태원 회장의 공백이 기업 경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SK로서는 하루속히 회장의 복귀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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