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차세대 디지털방송, 북미·일본 방송표준으로 채택

삼성의 차세대 디지털방송, 북미·일본 방송표준으로 채택

기사승인 2015-06-01 11:00: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경희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등 국내 대학이 참여해 공동 개발한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멀티미디어 전송 기술인 'MPEG 미디어 전송(MPEG Media Transport, MMT)' 기술이 북미와 일본 차세대 디지털 방송 표준에 채택됐다고 1일 밝혔다.

일본 NHK는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연구소 개방 행사에 MMT 전용 전시관을 마련, 일본 차세대 디지털 방송 표준의 MMT 기능을 활용해 방송망과 인터넷망 간의 끊김 없는 전환 기능 등을 시연했다.

이 행사에서 NHK는 MMT 기술을 활용한8K 디지털 방송 서비스인 슈퍼 하이비전의 시험 방송 서비스를 내년부터, 본 방송 서비스를 2018년부터 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MMT 기술은 올해 초 북미에서도 차세대 디지털 방송 서비스 표준 핵심 전송 기술로 채택된 바 있다. 중국의 차세대 디지털 방송 서비스 표준을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방송-무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상하이 교통 대학에서도 MMT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올해까지 완료를 목표로 시작된 국내 UHD 방송 표준에서도 MMT가 유력한 후보 기술로 고려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기술 개발에 참여한 삼성전자와 국내대학, 연구소는 그간 확보한 지적재산권을 통해 향후 상당한 규모의 로열티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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