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수면장애 신약, 임상3상 시험 시작...결과는 어떨까?

SK 수면장애 신약, 임상3상 시험 시작...결과는 어떨까?

기사승인 2015-06-01 11:42: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SK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 장애 치료 신약(SKL-N05)이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자 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이번 3상은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파트너인 미국 재즈사(Jazz Pharmaceuticals)가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 환자를 대상으로 북미?유럽 지역 전문 병원에서 진행한다. 재즈사는 수면장애 분야 세계 최대 제약사다.

SK는 수면 장애 치료 신약(SKL-N05)을 독자 개발한 뒤, 우수한 약효 및 안전성을 확인했고, 2011년에 재즈社에 글로벌 시장에 대한 기술 라이센스를 수출한 바 있다. 재즈사는 2017년까지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한 후 미국 식품 의약품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판매 허가를 거쳐, 2018년 신약을 시판할 계획이다.

SK는 기술 수출 계약에 따라 재즈社로 부터 임상 시험 단계별 기술료를 받을 뿐 아니라 시판 이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된다. 또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 시장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신약 출시 후에는 아시아 시장에서 직접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인해 서양인의 15%가 일주일의 3일 이상 주간 졸림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면장애 관련 신약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원) 규모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하고 있다.

SK㈜ 조대식 사장은 “이번 수면 장애 신약 임상3상 외에도 SK바이오팜을 통해 자체 개발 중인 뇌전증(간질), 만성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 등 경쟁력이 탁월한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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