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공포가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일부 은행이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못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관련업계 따르면, A국책은행은 경기 남부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창구 직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려면 책임자에게 허락을 받아야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메르스 환자로 판정되지 않고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못하게 하는 셈이다.

이 은행은 서비스업의 특성상 마스크 의무 착용 시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줘 영업에 지장이 생길까봐 쉬쉬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서비스업의 특성을 고려해 오히려 직원들부터 마스크를 써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은행에서 근무하는 A씨는 ""이미 공포심이 만연한데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는 은행 직원들이 마스크를 안 쓴다면 고객들을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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