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 사장단은 삼성병원이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앞으로 메르스 사태 수습을 위해 병원과 그룹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17일 삼성 사장단 협의회는 카이스트 오원석 교수를 초청해 '비즈니스 분석과 미래의 경영'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사장단 회의 말미에 메르스에 대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 삼성 병원이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데 대해 내부 반성과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한 사장은 “고개를 못들 정도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송구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또 메르스 사태의 빠른 수습을 위해 병원은 물론이고 그룹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지원하자고 뜻을 밝혔다.

사태가 끝나는 대로 병원의 위기대응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 자리에서 그룹 임직원들은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자숙해 더욱 근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바라며, 이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어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이 빨리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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