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중국 내 ‘K뷰티’ 붐으로 자신감을 얻은 화장품업계의 IPO가 줄을 잇고 있다. 토니모리가 내달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네이처리퍼블릭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총 294만주를 주당 2만6400~3만200원에 주식을 공모해 최대 88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2009년 20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000억원대로 불어났 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토니모리의 ‘피치핸드크림’은 장수와 복의 상징인 복숭아를 형상화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량 구매하기로 유명하다. 토니모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중국과 뉴욕 등 미국에까지 브랜드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브랜드숍 27개, 숍인숍 형태로는 1000여개가 진출해 있다. 미국에도 브랜드 매장은 15개, 세포라 등은 650여개 진출해 있다.
중국인들에게 선전해온 네이처리퍼블릭도 올해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및 미국 시장 진출 자금 마련이 목표다. 지난해 2500억원대 매출액을 올린 네이처리퍼블릭은 미국, 일본, 대만 등 14개국에 120개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네이처리퍼블릭은 6년근 홍삼 성분을 담은 ‘진생 로얄실크 크림’을 출시해 중국과 미국에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
미샤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로 화장품 브랜드숍의 상장은 뜸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숍들의 줄이은 상장을 업계 판도가 바뀌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장 이후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 코스닥에 화려하게 상장했던 에이블씨엔씨는 히트상품이 줄어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지하철 내 브랜드숍 매장을 속속 철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등 해외로의 진출을 위해 상장을 하게 됐다”며 “해외에서 더 많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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