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3시 10분 울산시 중구 복산동 재개발지역 인근의 전신주가 부러지면서 쓰러져 주변 300여 가구와 고등학교 1곳이 정전됐다.
전신주가 인근 주택으로 쓰러지면서 2층 창문이 파손되기도 했다.
한전은 긴급 출동해 일단 18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했고, 고등학교에 비상발전기를 돌려 정상화했으나 파손 전신주 이송과 새 전신주 설치 등으로 시간이 걸려 낮 12시30분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
한전은 “전신주가 뽑힌 것이 아니라 아래쪽이 부러졌다”며 “탑차 등이 운행하다가 전신주에 연결된 통신케이블을 끌고 가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전신주가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울산지역에 내린 비로 전신주 인근 재개발지역 공사장의 토사가 유실돼 전신주가 넘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울산지역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67㎜의 비가 내렸다. 담당 지자체인 중구는 “사고 후 현장을 확인했으나 유실의 특별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전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정전 원인을 찾을 방침이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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