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도권 '주거 행복' 바닥…호주·캐나다가 만족도 1,2위

한국 수도권 '주거 행복' 바닥…호주·캐나다가 만족도 1,2위

기사승인 2015-08-20 09:57: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한국 수도권의 주거 행복도가 전 세계 33개 주요국 수도권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OECD 지역별 웰빙(well-being·심신의 행복)'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수도권의 주거 웰빙 점수는 10점 만점에 2.1점으로 조사대상 33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에 그쳤다.

OECD는 3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1인당 방 개수를 따져 주거 웰빙 점수를 산출했다. 아이슬란드는 주거부문 수치가 집계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 한국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민 1인당 방 개수는 1.3개로 캐나다 수도권(1인당 2.4개)의 절반 수준이었다.

수도권 주민의 주거 웰빙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호주 캔버라 일대와 캐나다 오타와를 중심으로 한 온타리오 지역으로, 주거 웰빙 점수가 8.5점이었다. 집값이 비싼 영국 런던 일대와 일본 도쿄를 포함한 남 간토(關東) 지방의 주거 점수는 각각 4.8점, 4.7점으로 중위권을 차지했다.

한국 수도권은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리냐를 포함된 서부 지역(3.1점)과 체코 프라하(2.5점) 보다도 주거 점수가 낮았다. 이외에 멕시코, 그리스, 터키 등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OECD 회원국의 수도권이 주로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최하위권에 포진했다.

주거 점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이스라엘로 무려 0점을 받았다.

국가별로는 한국 전체 주거 점수는 2.6점으로 34개국 가운데 26등을 기록했다. 주거 점수에서 만점을 받은 국가는 캐나다, 0점을 받은 국가는 멕시코였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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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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