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부문의 수익성이 되살아나면서 전체 실적 하락의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288억원, 영업이익 29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36.8% 감소했다. 올해 2분기에 비해서는 20.5% 늘어났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0.7% 증가했다.
LG전자 부활의 키를 쥐고 있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가 전체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 MC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은 3조3천77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1% 감소했다. 영업손익 역시 지난해 3분기 1천686억원 흑자에서 올해 3분기 776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MC사업본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분기(-73억원) 이후 6분기 만이다.
신흥시장 및 국내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줄었고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주요 시장 환율 영향 등으로 결국 적자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3분기 14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이중 LTE 스마트폰이 970만대로 집계됐다. 4분기의 경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6.0을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 5X' 등이 MC사업본부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V 사업 등을 책임지고 있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4조2864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72%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9% 증가,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및 울트라HD(초고해상도) TV 판매가 늘어났고 특히 북미와 중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TV 출하량이 증가했다.
다만 올레드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비용 증가분에 비해서는 실제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쳤다. 3분기 환율 상황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달러 강세로 3분기 미국 시장에서는 가전부문이 이익을 봤지만 브라질과 러시아 등 성장시장에서는 상당한 손실을 봤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에 5300억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을 영위하는 삼성전자는 달러 강세로 인한 이익을 봤지만 달러 베이스로 부품을 사와 전 세계에 완제품을 파는 LG전자는 비용은 증가한 반면 수익 측면에서는 오히려 악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나마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가 3분기 매출액 4조1534억원, 영업이익 2456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21% 늘어났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북미, 한국 등 주력시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에어컨의 경우 가정용은 역성장했지만 상업용과 빌트인 시장에서 큰폭으로 성장했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는 3분기 4786억원의 매출과 함께 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 늘었고 적자도 절반으로 줄였다.
다만 자동차부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이나 대규모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LG 측은 밝혔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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