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체중을 조절하는 사람들은 유지방이 있다는 이유로 살이 찔까봐 우유 같은 유제품은 기피하곤 한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우유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18일 우유자조금협회에 따르면 하루에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은 비만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유에는 칼슘, 유청단백질, 공액리놀레산이라는 3가지 영양소가 존재하는데 이들 성분은 비만을 예방하는 항비만인자로 꼽힌다.
칼슘이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해 '지방을 분해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유청단백질이 포만감을 유도해 식욕을 억제시킨다. 불포화지방산인 공액리놀레산은 지방의 조직량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미국 워싱턴대 고든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유는 체지방을 조절하는 항비만인자들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D, 불포화지방산이 흡수되기 쉬운 형태이므로 체중감량을 위한 식이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미국 테네시대학교 마이클 체멜 박사의 연구에서도 비만 환자가 칼슘 섭취량을 늘릴 경우 고칼슘 식이를 통해 1년 동안 체중을 4.9kg 감량했다고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다이어트 시 우유를 마시는 경우 식욕이 적게 발생된다는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우유의 칼슘뿐 아니라 단백질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공주대학교 김선효 교수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유/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은 장내에서 지방산을 칼슘과 결합시켜 대변으로 배출시키면서 오히려 비만 위험을 낮춘다. 또한 우유에 많은 아미노산인 우신과 유청 성분이 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고, 이것이 비만과 관련된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7173명의 자료를 분석했더니, 우유와 요구르트를 하루에 두 번 섭취하는 사람들의 비만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7% 낮았고, 하루에 한 번 섭취하는 사람들 역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위험도가 21%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40~69세 성인 7,240명을 약 4년 동안 추적조사 한 결과, 하루에 우유 200mL를 한 번 이상 섭취하면 복부비만의 위험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우유의 비만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또한 우유는 114가지 영양소를 고루 갖춰 식품영양학 전문가들이 소아비만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식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우유 칼슘은 과체중, 비만예방에 중요한 요소이다. 우유가 칼슘흡수율이 최고이기 때문에 칼슘은 우유로 섭취할 때 효과가 가장 좋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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