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처럼 고가의 스마트 TV에서 넷플릭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올해 내놓은 모델에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일부 적용했지만 전 모델로 확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 스마트TV에서 넷플릭스를 보지 못하는 TV가 많아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유료 TV 콘텐츠 서비스로, 한국에는 1월초 상륙했다.
월 9000원을 지불하면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1달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더욱 인기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삼성은 전 모델에서 넷플릭스 지원이 미비한 상태이고, LG전자는 올해 출시된 TV는 가능하지만 지난해 모델 중 일부 3개 모델에서 지원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면적으로 넷플릭스 출시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국내 업체와의 협의가 안 되어 준비가 미비했기 때문으로 보이다. 그러나 속을 살펴보면 자체 스마트 TV 콘텐츠 프로그램에 힘을 쏟고 있는 와중에‘콘텐츠 경쟁’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것이 일각의 시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일부 기술이 호환이 안 되어 논의 중”이라며 “대륙별, 나라별로 프로그램 탑재가 달라 미국에 출시된 삼성 TV에는 넷플릭스가 탑재돼 있는데 아직 넷플릭스가 적용되지 않았던 한국에서는 탑재가 안 된 채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삼성전자보다는 넷플릭스 탑재에 더욱 적극적이다. 올해 나온 TV에는 넷플릭스를 모두 적용했으며 지난해에 나온 모델에는 일부 3개 모델만이 넷플릭스를 탑재하지 않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나온 모델에는 넷플릭스가 모두 지원되며 나머지 모델도 협의를 통해 3월 중에 서비스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불편 없이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넷플릭스가 지원되지 않는 가정의 경우 컴퓨터에 hdmi 단자로 TV에 연결해서 보거나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이용해 보는 방법으로 ‘임시’ 시청은 가능하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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