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다이슨 청소기는 가격에서부터 위압감을 주는 청소기다. 그래서 값을 하는지 궁금했다. 디자인과 흡입력 측면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수준일까. 2주간 렌탈을 해서 실제 써보니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흡입력이 인상적이었다. 다이슨을 한 번 써보면 다른 것을 쓸 수 없다는 말이 이해가 갔다.
일단 박스를 개봉해 보니 일체형이 아니라 모터와 헤드가 분리돼 있고 이를 조립하여 끼우는 방식이다. 홈을 찾아 조립해 보면 일반 청소기와 다른 파란색 색감과 날렵한 디자인의 청소기가 완성된다. 그 독특함과 고급스러움이 ‘청소기계의 아이폰’을 연상시킨다. 산업디자이너였던 창업자 다이슨의 디자인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소비자 친화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만들려고 했다는 느낌이다.
모터에 기본 헤드를 끼우고 스위치를 누르며 시동을 걸어 보니 진동으로 흡입력의 남다름이 느껴진다. 다이슨이 자부하는 디지털 모터(DDM) ‘V6 헤파’의 막강한 성능 때문이다. 한 번 지나가면 그 부분의 먼지들은 싹 제거됐다. 특히 일반 청소기가 잘 빨아들이지 못하는 긴 머리카락을 잘 빨아들이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일반 청소기로는 흡입이 잘 안 돼 두세 번 꾹꾹 누르며 흡입해야 했었기 때문이다. 무선 청소기 중에 이 정도의 흡입력은 단연 최상급이다. 유선 청소기와 비교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성능이다.
먼지 양은 모터에 달려 있는 투명한 용기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얼마나 먼지가 많은지를 바로 볼 수 있다. 흡입된 먼지는 모터를 통해 여과되어 밖으로 나가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롤러 헤드는 전후좌우로 부드럽게 움직였다. 롤러 헤드 안에 카페트 같은 부드러운 물질이 들어 있어서 매우 부드러운 사용감을 자랑한다.
조립이 쉽고 모터를 분리해 6가지의 헤드를 바꿔 끼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바닥은 넓은 헤드로, 좁은 구석구석은 작은 헤드로 바꿔 끼워 쓸 수 있다. 작은 헤드로 매트리스 청소가 된다는 데 솔깃했는데, 실제로 매트리스 사이사이의 먼지와 머리카락이 흡입되어 먼지통이 빠르게 채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헤드로 매트리스와 전기장판, 카페트, 차 안 등 평소에 잘 청소되지 못했던 곳까지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었다. 무선이다 보니 가지고 나가서 어디든 대기만 하면 청소되어 편리하다. 집 안은 물론 마당이나 자동차 안을 청소하기도 편리하다.
아쉬운 점은 흡입력이 큰 만큼 소음도 큰 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선청소기다 보니 충전시간이 길며 사용시간이 짧다. 3시간 충전에 20분을 사용할 수 있다. 한 손으로 잡고 청소할 때 무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넓은 집에서 꼼꼼히 청소하다 보면 배터리가 빨리 방전될 가능성이 있다. 청소 시간을 잘 분배해 사용해야 한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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