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와 캐논의 1등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미러리스카메라와 DSLR 시장을 합친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서로 옥신각신 경쟁 중이다. 이는 각사의 자료 집계 차이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를 합한 국내 전체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판매 수량 기준 34%를 차지해 캐논을 제치고 연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 부문에서 5년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했고, 지난해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56%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소니 관계자는 “GFK라는 독일 시장조사기관에 의뢰해 집계한 공식적인 데이터를 가공 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캐논은 이 데이터 중 오픈마켓 수치를 뺀 것으로 알고 있다”며 “DSLR 시장의 강자인 캐논을 미러리스 시장의 강자인 소니가 대체하고 있는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캐논의 말은 다르다. 캐논은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판매금액 기준 43.9%, 판매 수량 점유율 기준 33.5%로 13년간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캐논은 DSLR시장에서 71.1%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러리스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논 관계자는 “소니와 집계 방식이 달라서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우리는 중복집계를 피하기 위해 판매자 중심 시장인 오픈마켓 판매량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데 소니는 집계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옥신각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카메라업계의 강자였던 캐논과 니콘을 제치고 소니가 떠오르고 있어 상호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가 2011년 미러리스 시장에 진출한 뒤 인기몰이한 이후에도 미러리스 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캐논은 2013년에야 미러리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추격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해 내놓은 미러리스 카메라 A7SII과 A7RII의 흥행구도를 다질 예정이다.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에 4K동영상 촬영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캐논은 올해 플래그십 DSLR 카메라인 EOS 1DX MarkII, 사진과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EOS80D로 흥행몰이를 할 계획이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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