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듀티 프리(duty free)와 택스 프리(tax-free) 면세점은 무엇이 다를까? 소비자들이 헷갈리기 쉽다. 하지만 둘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듀티 프리 매장은 관세와 소비세(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 담배소비세) 등의 세금이 면제되는 면세점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해외여행을 들를 때 흔히 가는 시내면세점, 공항의 출국장 면세점(보세판매장) 등이 듀티 프리 면세점이다.
여기서는 구매한 물품을 외국으로 가져가 사용할 것으로 생각하고 세금이 면제된 물품을 판다. 관세청의 면세점 운영 특허면허를 받아야 운영할 수 있으며 롯데와 신라 등 여러 사업체가 정부의 허가를 받고 공항과 시내에 듀티 프리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택스 프리는 듀티 프리와 비교하면 소비세인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만 면제되는 곳으로 세금 할인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국세청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 특례규정 고시’에 따르면 ‘듀티 프리’ 또는 ‘택스 프리’는 관세청의 허가를 받은 사전면세점만 쓸 수 있도록 개정됐다. 사후면세점에 대한 외국인의 오인을 막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택스 프리라는 용어는 더 이상 쓸 수 없게 됐다. 택스 프리 대신 택스 리펀드(tax-refund)가 소비세를 면제하는 매장 형태를 보이고 있다. 택스 리펀드는 허가제가 아니고 등록제를 채택하고 있어 국세청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된다. 면허 특허가 필요한 듀티 프리와 구분된다.
최근 택스 프리는 주로 사후면세점 형태로 운영된다. 100만원 한도 내에서 1회 20만원 미만의 물품을 구입하면 매장에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제외한 가격에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세금이 붙은 물품을 구입한 후 창구에 가서 영수증을 보여주면 세금을 환급해준다. 원래는 공항 출국장에서만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공항까지 가지 않고 사후면세점 매장에서 즉시 세금을 돌려받게 됐다.
이에 따라 사후면세점 시장에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업계가 사후면세점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매장에서 세금을 자동 환급해주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고 편의점업체들도 사후면세점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 세금 자동 환급 시스템이 갖춰지면 사후면세점 매장 수는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무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듀티 프리 면세점은 몇몇 유통 대기업만의 각축전으로 변모하고 있고, 택스 리펀드 면세점은 주요 유통 채널과 제조업체들이 모두 뛰어들며 외국인들을 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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