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얼음정수기에 니켈 성분이 나오는 것을 알고 해당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무상 업그레이드라고 하면서 부품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서비스는 코웨이의 서비스인 코디나 닥터 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는데 이들 중 일부는 이 모델에만 특별히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라면서 생색을 내기도 했다.
4일 여성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해당 모델을 쓰고 있는데 코웨이 닥터로부터 이번 주 내로 꼭 업그레이드를 받으라는 연락이 왔다"며 "1년동안 중금속 나온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다가 기사화될 것 같으니 부랴부랴 부품교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새 부품으로 교체해 준다고 하면서 기존보다 전력소모가 20% 적고 냉각효율이 상승된 부품이라고 말했다"며 "교체 이후에 소음 등으로 인해서 문제가 더 발생해 제품을 아예 교체했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여름이 오기 전에 냉각수 교체를 해준다고 연락이 왔는데 이 제품을 쓰는 사람만 무상으로 해주는 서비스라며 생색을 냈다"며 "자기네 렌탈 계정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몰래 제품을 교체한 게 아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임신부들이나 아기 엄마들처럼 건강에 신경을 더욱 쓰는 이들은 코웨이의 이런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아기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쓰고 있는데 니켈 들은 물로 분유 타 먹이고 물 먹였다"며 "해지하고 다른 정수기를 써야겠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들한테 중금속을 먹인 엄마가 됐다"며 "너무 떨리고 진정이 안 된다"고 말했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다른 네티즌은 "발암물질이 든 물을 아기에게 먹였다는 게 너무 화가 나고 괘씸하다"며 "코웨이 제품은 다시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