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 윤부근 CE(가전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TV사업에서 글로벌 1위를 지켜 왔다”며, 이제 ‘퀀텀닷’으로 미래 TV 역사를 새롭게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 생활가전사업부 서병삼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윤 사장은 “최근 소비자 가전 시장이 성장 둔화, 모바일∙ 사물 인터넷 (IoT) 과 같은 신기술과의 결합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혁신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생활가전 사업은 기존 프리미엄 기조에 더해 B2B사업 강화와 IoT 리더십 확대를 축으로 할 예정이다. TV사업은 ’퀀텀닷’을 더욱 진화시켜 미래 TV 역사를 이끌고 컨텐츠∙서비스 업체들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11년 연속 1위라는 새로운 기록 달성과 함께 ‘퀀텀닷’ 으로 차세대 TV 기준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TV 시장은 소재의 안정성이 높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전력 사용량, 대량 생산, 가격 등에서 유리한 무기물 소재가 시장을 이끌어 왔으며 ‘퀀텀닷’이 대세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가전 시장에 대한 프리미엄 기조를 이어가되 B2B에 집중할 포부도 밝혔다. 윤 사장은 “B2B사업을 생활가전의 新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사업확대를 위해 현지 전문업체들과 다양한 차원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빌트인 가전이 전체 가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5%, 40%로 매우 큰 시장이며, 공조시장의 경우에는 시스템에어컨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유럽향 빌트인 풀라인업을 선보였는데 유럽에서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라인업을 우선 보강하고 향후 제품∙유통∙솔루션 등 각 전문 분야에 경쟁력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스마트 사이니지 시장에 주목해 타이젠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솔루션 개발 협업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사장은 “기술 투자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소비자가 그 혜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번 IFA에서는 ‘패밀리 허브’와 같이 생활 속 IoT 적용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비중을 두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한국∙미국에 출시한 데 이어 이번 IFA에서는 유럽향 제품을 선보였고 앞으로도 ‘패밀리 허브’ 적용 라인업과 지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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