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LG전자가 지난 3분기 연결매출 13조 2243억 원, 연결영업이익 283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4조 288억 원) 대비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940억 원) 대비 3.7% 감소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생산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특히 HE사업본부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3815억 원)과 최고 영업이익률(9.2%)을 기록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2712억 원과 영업이익 3428억 원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유럽, 아시아 지역의 매출신장과 한국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LG SIGNATURE(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국내 에어컨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1415억 원과 영업이익 3815억 원이었다. HE사업본부 매출액은 TV 판매량은 늘었으나, 판매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액 6749억 원, 영업손실 162억 원으로 나타났다. VC사업본부 매출액은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판매와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전기차용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기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자원 투입으로 소폭의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LG전자는 "가전 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등 B2B 사업과 프리미엄 가전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는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와 X/K 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에 주력하고,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TV 시장은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으로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VC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는 주요 거래선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GM ‘쉐보레 볼트 EV(Chevrolet Bolt EV)’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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