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교통사고 피해액 연 2200억

불법 주정차 교통사고 피해액 연 2200억

기사승인 2016-12-13 16:03:44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불법 주정차로 인한 고통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해상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주정차로 연관된 사고에 따른 손실액은 약 2200억원에 달한다. 교통이 혼잡한 지역이나 보행도로에 주차·정차한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사람과 부딪쳐 발생한 사고가 이에 해당한다.

이에 따른 주정차 관련 연평균 사고건수·지급보험금은 2011년 이후 각각 22.81%, 27.67%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사고건수는 3만4145건으로 2011년(1만2011건) 보다 2.3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지급보험금은 약 442억원으로 2011년(약 166억원) 대비 165.5%나 늘었다. 

또한 서울시 지역별 불법주정차 사고발생율은 강남구(16.4%)·종로구(15.3%)·용산구(15.2%) 순으로 집계됐다. 3지역 모두 서울시 평균 사고율(11.4%) 보다 높았다.

지역별 건당 지급보험금도 강남구가 13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구(건당 136만원)와 서초구(건당 125만원) 순으로 서율시 평균 건당 지급보험금(110만원)보다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비공업지역의 경우 오후 2~6시 사이에 사고의 39.5%가 발생했다. 도봉·강서·성동·양천·구로·영등포·금천구 등 공업지역에는 밤 8시부터 자정 사이 사고가 35.7%로 집중됐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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