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보험업계 청신호 켜나…무디스, 신용등급 안정적으로 전망

2017년 보험업계 청신호 켜나…무디스, 신용등급 안정적으로 전망

기사승인 2016-12-16 15:15:14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국내 보험 업계에 청신호를 보냈다. 내년 보험업종 신용등급을 ‘안정적’ 으로 전망했다. 금리와 경기에 덜 민감한 변동이율 정책과 낮은 부채비율로 보험사 재무구조가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는 게 이유다. 

반면 은행업종에 대해선 국내총생산(GDP) 성장 부진과 가계부채 급증,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영향을 받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15일 낸 보고서에서 한국 금융기관의 내년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보험은 ‘안정적’, 은행은 ‘부정적’이라고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험 업종은 내년에 양호한 위험률 차익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부정적 요인들을 줄일 수 있을 것이고 금리와 경기에 덜 민감한 변동이율 정책으로 상품 믹스도 개선될 전망이다.

무디스는 이어 “낮은 부채비율로 보험사의 재무구조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고 “보험사들은 위험 관리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은행 업종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기업 구조개혁의 지연이 은행 자산 건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성장 부진과 가계부채 급증,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은행들이 어려운 영업 환경에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GDP성장률에 대해선 올해 2.7%, 내년 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핀테크와 인터넷 전문은행 등 새로운 경쟁으로 은행 수익성도 그리 좋지 않을 것”이지만 “유동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무디스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외환시장을 포함한 금융 시장에 변동을 가져와 은행의 외화 조달 계획과 보험사의 해외 자산 매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노미정 기자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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