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본, 다시 ‘최순실 게이트’ 파헤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본, 다시 ‘최순실 게이트’ 파헤친다

기사승인 2017-03-03 19:13:25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특수본 2를 출범, 지체 없이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3일 특검팀이 넘긴 박근혜 대통령 뇌물 의혹 등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 맡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국정농단사건을 처음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본이 다시 박 대통령과 최씨 관련 의혹을 파헤치게 되는 것이다.

특수본은 특검 출범 전인 지난해 11월 최순실, 안종범 전 대통령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 이번 사건 관련 핵심 인물들을 구속기소 하고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번 특수본의 중점 수사 목표로는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 규명과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의 최씨 비리 비호 의혹 등이 꼽힌다. 삼성 외 SK·롯데그룹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특검에서 관련 수사기록 일체를 인계 받고 검토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수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일인 오는 6일이 유력한 수사팀 출범 시점으로 거론된다. 검찰의 발 빠른 움직임은 수사가 지연될 경우 제기될 수 있는 여러 정치적 오해를 막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애초에 법조계 등에서는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이후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탄핵심판 결정은 오는 10일 또는 13일경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확정될 경우 대선 이후 수사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검찰은 이 같은 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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