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입장 차이로 경선 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경선 주자인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측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 협상 타결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안 전 대표 측은 모바일 투표를 빼는 대신 ‘현장투표 40%·여론조사 30%·공론조사 30%’안을 제시했다. 손 전 대표 측은 여론조사와 공론조사에 반대하며 ‘현장투표 80%·숙의배심원제 20%’를 내세웠다. 천 전 대표 측은 두 후보 합의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 전 대표 측과 손 전 대표 측의 이견으로 경선 룰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용호 의원이 ‘여론조사 25%·현장투표 75%’를 중재안으로 내놓기도 했지만 양측 모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3시간 동안 합의 도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합의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합의가 안 됐다”며 오는 8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고위에서 개입해 강제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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