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CU 본사가 경북 경산 편의점 알바생 살인사건에 본사 차원의 사과를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경북 경산의 한 편의점에서 야간에 근무하던 30대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수 차례 찔려 숨지는 사건에 대해 알바노조가 본사 차원의 사과를 촉구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손님은 20원짜리 봉투값을 지불하는 문제로 알바생과 실랑이하다 집에 가서 흉기를 들고 와 알바생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CU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박재구 대표의 이름으로 사과문을 내고 "지난해 말 경산지역 당사 가맹점에서 일어난 근무자의 사망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유가족과 CU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사는 안전한 매장 근무 환경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실천사항으로 △가맹점에 대해 정기적으로 ‘안전사고 예방’ 점검 실시 △외부 기관, 전문가 및 가맹점주 협의회와 협력 △휴식 및 대피 등이 용이하도록 ‘안심 카운터’ 등 근무 친화적 시설의 단계적 도입 △ 매장 근무자의 사고에 대비하여, 가맹점주 협의회와 함께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박재구 대표는 발표문 말미에 "매장 근무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지난달 23일 알바노조는 23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본사 차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시위 이후 CU는 지난달 30일 사고를 예방하는 '안심 편의점'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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