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가 개통을 하루 앞두고 액정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예약구매 소비자 일부가 액정에서 붉은 색이 너무 강하게 표현돼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17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는 갤럭시S8의 붉은 액정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전체 화면을 하얗게 해보고 눈으로 체크하라는 붉은 액정 확인법과 원인에 대해 분석하는 글도 나온다. 이미 붉은 액정 문제로 교환을 했다는 소비자도 나왔다.
일부 사용자들은 붉은 액정 현상이 화면 상·하단 끝부분과 양 옆의 엣지 주위에만 유독 붉은 기가 많이 돈다는 것이다. 이미 붉은 액정 현상은 소비자들 입에서 '레드게이트'라고 불리고 있다.
비슷한 문제제기가 계속되면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채택한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문제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색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딥 레드’란 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색 밸런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것 같다. 대량 생산을 서두르다보니 생긴 문제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해당 현상이 확인된 바 없지만 자발광인 OLED 특성상 특정 색이 강조돼 보일 수 있다"며 "그래도 안된다 싶으면 서비스센터에 가져가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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