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농업 6차 산업의 조기 확산을 위해 3대 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오는 2021년까지 총 1777억원을 투자해 도내 841곳의 6차 산업 관련 경영체 중 35%인 300개소의 선도모델을 만든다.
또 과수·채소·특용작물 등 10대 특화작목을 중심으로 6차 산업 집적화지구 10곳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6000개 이상과 연간 3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대 전략은 관련 제도 마련과 추진체계 구축 등 6차 산업화의 기반을 만들고, 자금 지원·선도모델 발굴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6차산업화를 촉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아울러 홍보, 판매망 구축 등으로 조기에 폭넓게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10대 핵심과제로는 우선, 경북 농업 6차 산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북농업 6차 산업육성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제정을 통해 기본 및 시행계획수립, 기반조성, 지원체계, 인력양성 등의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장위주, 정책 수요자 중심의 시책추진을 위해 ‘경북농업6차 산업포럼’을 이달 중 구성해 다양한 시책 발굴, 제도개선, 예산투자 등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
6차 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청년리더를 키우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6차 산업 현장에 산업기능요원을 배치하는 방안도 병무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화된 생산시설 구축과 경영혁신을 위해 자금지원을 늘려나가면서 스타트 업 발굴·육성, 수준별 맞춤형 보육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한다.
도는 ‘6차 산업 인증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증 경영체에 대해 보다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으며, 6차 산업의 조기 확산과 부가가치의 폭넓은 확장을 위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안테나숍을 확대 운영하고, 홈쇼핑 지원 등 판매망 구축에도 투자를 늘린다. 경북 6차 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전국 단위의 6차 산업 박람회 유치와 해외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치매환자 돌봄농장(Care Farm), 농장유치원 등 사회·교육 분야로 6차 산업의 범위를 확장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곤충 및 종자산업 등도 공략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10대 핵심과제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6차 산업육성을 전담하는 도 행정조직을 신설하고, 6차 산업지원센터의 운영을 더욱 내실화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0대 핵심과제는 농가소득 정체, 시장개방,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농업·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미래지향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장 중심으로 구성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농업분야에서도 6차 산업을 통해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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