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에 배재정(49)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여성 비서실장은 총리실 역사상 처음이다.
11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1963년부터 2008년까지 30명의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있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비서실장직이 없어졌다가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비서실장직이 부활해 4명이 역임했다.
지금까지 34명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5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총리실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려면 청와대 및 국회와 교감, 공감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전직 의원을 찾았다"며 배 전 의원 내정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배 비서실장은 부산일보 기자로 18년간 재직하면서 인터넷뉴스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부산일보에서 노조 간부를 하며 부산일보의 지분 100%를 보유한 정수장학회의 편집권 침해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하다 사직을 권고받고 명예퇴직했다.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대표로 '깜짝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상임고문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한명숙 대표로부터 정수장학회 관련 인사를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직접 설득에 나서 영입했다.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 부실장 겸 수행2단장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2013년 민주당 대변인,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부산(49) ▲데레사여고·부산대 영문과 ▲부산일보 기자 ▲부산문화재단 기획홍보팀장 ▲제19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민주당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부산사상구지역위원회 위원장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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