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차별화된 효능 성분 내세워 '치열한 경쟁'

뷰티업계, 차별화된 효능 성분 내세워 '치열한 경쟁'

기사승인 2017-06-13 09:45:31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뷰티업계가 차별화된 성분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제약회사와 중소기업이 뷰티시장에 진출하며 다양한 이색 성분이 각광받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제품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성분을 특징으로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뷰티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제약회사다. 동국제약은 화장품 ‘센텔리안24’ 브랜드의 주력상품 ‘마데카크림’으로 지난해 약 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데카크림은 동국제약의 의약품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병풀잎(센텔리아시아티카)을 함유한 제품으로 병풀잎은 상처 치유, 피부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데카크림은 센텔라 정량 추출물 외에도 겨우살이열매 추출물 등 8가지 특허를 받은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속까지 가꿔준다.

국내 1호 제약사 ‘동화약품’은 지난 3월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K뷰티 행사’에서 ‘활명 스킨 엘릭서’를 선보이며 브랜드 론칭을 예고했다. 동화약품이 올 하반기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활명’은 동화약품의 대표 일반의약품 ‘활명수’의 생약 성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K뷰티 행사에서 공개한 ‘활명 스킨 엘릭서’는 활명수의 11가지 성분에서 진피·정향 등 5가지 생약 성분을 선별, 함유한 화장품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의 약진도 만만찮다. 한방발효과학기술전문기업 ‘㈜루바스바이오제약’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악어오일이 함유된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악어오일은 오메가3와 불포화 지방산, 타우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황금의 오일로 불린다. ㈜루바스바이오제약의 ‘아토케이 악유크림’은 강력한 상처 치유와 항염증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악어오일 5%와 함께 17가지 한약재를 180일간 발효 숙성시킨 원료를 베이스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알로에 전문기업 ‘㈜그린알로에’의 코스메틱 브랜드 ‘알로에스테’도 차별화된 성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알로에스테는 제품에 정제수 대신 피부에 유효한 작용을 할 수 있는 에센스 기능이 부여된 라벤더수를 사용한 순수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다. 미국산 유기농 알로에를 주성분으로 피부에 좋은 복합차추출물과 주름개선 기능성 원료를 가미해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 가능하다. 알로에스테는 중국산 원료를 단 1%도 첨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차별화된 성분이 시장 경쟁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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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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