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안=배종윤 기자] 전북 진안 하초마을 숲이 마을 숲 분야로는 국내 최초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7일 진안군에 따르면 최근 산림청이 하초마을 숲을 비롯해 보존 가치가 높은 전국 4곳의 숲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했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산림자산 중에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관리·운영하기로 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34곳을 선정했다.
진안 하초마을 숲은 '수구막이 숲'으로 녹음이 짙은 계절에 도로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게 조성돼 있어 거센 바람과 외부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숲속에는 돌탑과 비보적 기능의 입석, 거북돌이 복합신체로 조성되어 있다. 또한 지금도 정월 초사흗날에 당산제를, 정월 초이렛날에 고목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마을의 공동체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이 숲은 마을 숲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숲으로 지난 2005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마을 숲 부문 우수상을 차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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