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손위생의 날’ 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학교는 어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학생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단 한 명의 감염병 환자 발생만으로도 감염병이 빠르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학생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교육부에서는 2020년까지
다빈도 학생 감염병 발생건수 30% 이상 감소를 목표로 삼고 『학생 감염병예방 종합대책(2016)』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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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야 할 학령기 4대 감염병: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인플루엔자, 성홍열
감염병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증가해 4-6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환자가 심상치 않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수두는 2017년 신고된 환자 수만 8만 84명으로 10년
전인 2007년 2만
284명에 비해 무려 4배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학생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학령기(7-18세)에 주의해야 할 4대 감염병으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인플루엔자, 성홍열을 꼽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4대 감염병의 공통점은 모두 직접 접촉이나 호흡기 전파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 주된 감염 매개체인 ‘손’ 위생만 철저히 지켜도 감염병을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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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감염병 예방하는 손 쉬운 개인 위생법, 손씻기와 손소독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감염병을 예방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법으로
‘손씻기’와 ‘손소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손위생법’이란 손씻기는 물론 손소독까지 병행하는
것으로 눈에 보이는 오염물은 손씻기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바이러스는 손소독으로 제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손에는 2.5cm2
면적당 평균 3,700 마리, 약 150종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정집 화장실 변기보다
약 10배 이상 많은 수치이며, 스마트폰에는 손보다 약 7배나 많은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손씻기+손소독의 ‘완벽한 손소독법’ 실천으로 손의 세균과 바이러스 약 99%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씻기만 할 때 보다 손소독까지
병행하면 감염병 발생률이 약 70% 감소하며, 감염병으로
인한 학생 결석률을 약 43%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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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손소독제 사용법 및 구매 Tips
손소독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은 먼저 500원
동전 크기만큼 알코올 손소독제를 바르고,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손톱 밑까지 골고루 문지릅니다. 손이 건조될 때까지 충분히 문지른
후에는 10초간 말려줍니다. 손소독 이후 휴대폰, 키보드
등 세균이 노출된 곳에 접촉하면 다시 손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 중 손소독을 수시로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소독제를 구입할 때는 먼저 식약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인지 확인합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및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하는 알코올 함량 60% 이상의 제품을 선택합니다. 손소독제와 관련된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62-70%의 알코올을 함유한 손소독제는 15초 내 상당수의 세균 및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알코올
함유량이 높을수록 세균 제거 효과는 좋지만 피부 건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습 성분을 포함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 감염병, 예방이
최선입니다!”
학생 감염병 예방을 위한 완벽한 손위생법, 오늘부터 실천하세요!
윤기만 에디터 adree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