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은 주말에도 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2400명을 대상으로 주말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4%가 '주말에도 일해야 하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25.4%는 '업무가 많아 주말에도 종종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62.2%, 여성 41.4%였고 직급별로는 부장·임원급이 68.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과장.차장급(57.2%), 사원급(54.0%), 주임.대리급(48.6%)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주말에도 정기적으로 근무해야 한다는 답변 비율이 48.7%로 가장 높았다. 건설업이 29.4%, 판매·유통업이 28.4%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금융·은행업은 주말에 일하지 않는 비율이 65.3%로 가장 높았다. 또 제조·생산업(37.0%)과 문화·예술·디자인(32.2%)업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은 업무가 많아서 비정기적으로 주말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무분야 별로는 전문직(45.4%)이나 고객상담.서비스직(38.3%)은 업무 특성상 정기적으로 주말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연구.개발직(47.2%)은 업무가 많을 때 비정기적으로 주말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재무.회계직은 67.2%가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답해 주말근무가 가장 적은 직종 1위를 기록했다.
주말근무를 하는 경우 대체휴일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61.9%가 '대휴가 없다'고 밝혔고, 20.1%는 '있지만 쉬기 어렵다'고 답했다. '대체휴일을 제대로 쉰다'는 응답자는 18.1%에 그쳤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