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랐다.
24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장미아파트는 전체 15개동 중 5개동의 600세대가 정전됐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20분 장미아파트 5개동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전력 사용 증가에 따른 변압기 과부하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같은 날 오후 10시25분에는 서울 중구 신당동 빌라촌 30세대가 정전됐다. 한전 관계자는 “현장 출동 결과 각 집으로 들어가는 저압선 문제로 정전이 됐다”면서 “오후 11시35분에 신고가 접수돼 2시간 만에 복구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계속된 무더위로 최대 전력수요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9069만kW까지 기록했던 전력수요로 전력 운영 예비율은 8%대(800만kW)까지 떨어졌다.
폭염으로 냉방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가동률을 높이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측 수요 예측량과 실제 최대 수요량의 간극이 큰 것이 나타나면서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