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 손영대 정책연구원장은 18일 안양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 직후 최대호 안양시장의 제주도 포장마차 방문사건과 관련, "최 시장은 더 이상 안양시민을 기만하지 말라"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위 사진).
손 원장은 이날 “지난 5월 21일 내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4년 4월 19일경 최대호 안양시장이 제주도 성산포 해안가에 있는 포장마차를 방문해 천장쪽 천막에 서명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최 시장(당시 후보)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터무니없는 음해’라며 ‘제주도를 방문한 사실도 없고, 당시 행사일정을 공개하면서 세월호 희생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고 주장했지만 빈 행사 일정에 대한 답변은 없고, 4월 19일 장례식장에 (최 시장은) 가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손 원장은 이어 “그간 제주도를 8차례 가 그곳(제주도) 포장마차 주인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며 그 증거로 포장마차 내 천장에 쓰여 있던 사인이 아닌 ‘사해개형제(四海皆兄弟’을 보여줬다(아래 사진).
그는 “이 한문체는 당시 최 시장이 잘 쓰던 문구였는데 왜 제주도 해안도로변 포장마차에 쓰여져 있는 것인지 최 시장이 직접 밝혀야만 한다”며 최 시장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손 원장 또 “더욱이 지난 8월 29일 제주도 포장마차에 2명의 전직 공무원들과 한 명의 현직기자가 야간에 무단으로 침입해 9월 14일 경찰에 고소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 중 한 명은 포장마차 주인과의 휴대전화 통화에서 ‘최 시장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녹음파일이 공개돼 최 시장과 제주도 포장마차와의 연관성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 협조를 위해 나는 포장마차 천막을 인수했고, 필적 부분은 검찰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며, 천막은 안양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