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인 ㈔소셜워크 소속 ‘더 꿈에 학교’ 학생과 학부모, 직장인 등 80여 명은 15일 경기도 안양시 일원과 서울시 온수동과 궁동 등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안양시 안양9동 배모(70) 어르신의 집에서는 비좁은 골목에다 연탄을 쌓아 두는 지하창고도 좁은데도 즐거운 모습으로 200여 장의 연탄을 한 장, 한 장 쌓았다(사진).
봉사활동에 참여한 부흥중 1학년 이호준 군(14)은 “몸을 구부려 연탄을 쌓는 것이 힘들지만 내가 흘린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어르신들의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난다”며 지하창고에 연탄을 쌓았다.
같이 참여한 이군의 어머니 최순천씨(48)도 “아이와 같이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 행복해 참여하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배모 어르신은 “겨울이 오면 항상 추운 날씨에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어린 학생들이 연탄을 쌓아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창일 소셜워크 대표는 “올해는 경기침체로 기부가 줄어 6000여 장의 연탄밖에 전달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그래도 영하의 날씨 속에 봉사활동에 동참해 준 학생들과 학부모, 직장인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셜워크는 지난 2013년부터 6년 째 4만여 장의 ‘사랑의 연탄나눔'을 펼쳐왔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