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한 사립유치원이 1319곳으로 늘어났다. 교육당국은 또 내년 3월까지 사립유치원 40곳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고, 국고로 재정을 지원하는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30곳 더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20일 서울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개최한 제10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원아 200명 이상 대형유치원 외에도 희망유치원 751곳이 에듀파인을 사용한다. 전체 사립유치원의 34.6%에 달한다. 교육부는 내년까지 4200여개 전체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공립유치원 확충 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부는 서울·경기·부산·경남·울산 등 5개 교육청이 내년 3월까지 사립유치원 40곳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곳, 경기 15곳, 부산 5곳, 경남 3곳, 울산 2곳 등이다.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올해 하반기 안에 약 30곳을 확충한다. 정부가 운영비 50% 안팎을 지원하는 대신 법인 전환 및 개방이사 선임 등 국공립에 준하는 공공성을 갖춰야 하는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현재 교육부 지정 2곳, 시·도 교육청 지정 5곳 등 총 7곳이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지역과 중앙에 꾸리는 유아교육협의회를 통해 공·사립 유치원 운영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면서 “매입형·공영형 확대 방안, 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 등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