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에 나선 결과 14만7871명이 동참했다고 25일 밝혔다.
원래 목표 4만 명보다 3배가 넘는 시민들이 서명에 나섰다.
이번 시민 서명운동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해 지난 24일까지 이어졌다.
시도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에 한껏 고무됐다.
지난달 기준 거제시 인구는 24만8742명이며, 세대수는 10만1208세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거제 시민의 60%가 서명운동에 동참한 셈이다.
거제시 유치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이날 오전 변광용 거제시장에게 시민들의 서명지를 전달했다.
시는 8월6일 예정돼 있는 현장평가와 서류심사를 진행할 산림청에 이 서명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모든 거제시민들이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시민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국비 1000억원을 들여 2029년까지 난대수종 전시원, 각종 편의시설, 연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시는 기후와 교통, 입지 등 모든 면을 고려했을 때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국유림 일대 200ha가 최적지라고 보고 전남 완도와 유치 경쟁 중이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