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가장 예측하기 힘든 공을 던지는 투수라는 현지 언론 평가가 나왔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는 선수들을 비교하며 류현진을 향해 극찬을 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올 시즌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는 5가지 구종을 똑같이 잘 구사하기 때문”이라며 “류현진은 타자 입장에서 어떤 공을 던질지 가장 예측하기 힘든 투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팀 동료인 클레이턴 커쇼와 워커 뷸러가 압도적인 비율로 직구를 초구로 선택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승 3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 중이다. 압도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세부 스탯에서도 리그 최상위권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완벽한 제구와 더불어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에 외에도 커터, 싱킹패스트볼을 던진다.
매체는 “초고 뿐만 아니라 두 번째 공도 예측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라며 “류현진은 다른 투수보다 훨씬 다양한 공을 던지며 타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매체는 “류현진은 유일하게 볼카운트 3볼일 때만 직구 비율이 늘어나는데, 이런 특수상황을 빼면 5가지 구종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며 “류현진은 이런 무기를 바탕으로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