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저장 중 발생하는 부패균과 해충 등을 막아주는 장치가 지방의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푸르고팜은 고려대와 산학 공동연구로 이산화염소를 이용한 화랑곡나방과 같은 저곡해충 방제장치를 개발, 효과를 입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산화염소는 강력한 살균효과를 가지면서도 발암물질을 생성하지 않고, 처리 후 잔류물질이 남지 않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소독제로 알려져 있다.
㈜푸르고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이산화염소 장치인 '파미버스터(가칭)'는 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하며, 가격도 저렴한 일회용으로서 다양한 현장 상황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곡해충 방제뿐만 아니라 농산물 저장창고의 소독 및 고가의 이산화염소 발생장비가 필요한 수출 전 농산물의 살균처리 등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배, 고구마, 생강, 양파 등 다양한 작물에서 그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푸르고팜 김종락 대표는 “현재 시제품 상태인 ‘파미버스터’를 앞으로 국내 농산물 저장시설 살균과 소독뿐만 아니라 수출되는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