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1일 카페24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외형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종전 목표주가 8만6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17.44%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이전과 같은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연구원은 “카페24의 외형 성장 속도가 기대치에 못 미쳐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관찰되지 않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카페24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약 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8.21% 감소했고, 매출액은 525억원으로 36.56% 증가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카페24가 일본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진출과 영어권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나 신규 사업들의 실적 반영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통계청에서 발표한 8월과 9월 국내 전자상거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4%, 22.3% 성장하며 예상을 웃도는 등 시장 환경이 좋다”며 “카페24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기반 인프라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보다 어느 정도 바닥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